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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야 속 새 변압기도 '먹통'…차량 에어컨 틀고 쪽잠

<앵커>

밤사이 1천100여 세대가 사는 경기도의 한 아파트 단지가 정전돼 주민들이 차 안에서 에어컨을 틀고 밤을 지새워야 했습니다. 입주한 지 3개월도 채 안 된 새 아파트여서 주민들의 불만이 더 컸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김기태 기자입니다.

<기자>

아파트 단지 전체가 어둠에 휩싸였습니다.

어젯(6일)밤 10시 20분쯤 경기도 양주시 1천100여 가구 규모의 한 아파트 단지에 갑자기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냉방기기를 켜지 못하게 되자 상당수 주민들이 건물 밖으로 나와 더위를 식히거나 차 안에서 에어컨을 틀어 놓고 밤을 새우는 등 불편을 겪었습니다.

[아파트 주민 : 저희 집이 19층인데 지금 승강기가 점검 중이어서 올라가지도 못하잖아요.]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은 변압기에 문제가 생겼다며 밤새 복구 작업을 벌였습니다.

[관리사무소 관계자 : (변압기) 퓨즈의 단선이 원인인 것 같아요. 복구하고 있으니까 조금만 더 기다리고…그리고서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야겠죠.]

주민들은 입주한 지 채 3개월도 안 돼 변압기가 고장이 났다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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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저녁 7시 5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아파트 단지 4개 동에서도 정전이 발생했다가 20여 분 만에 복구됐습니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밤에도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전력 사용량이 많아졌는지 아파트 자체 차단기가 내려갔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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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9시 40분쯤 서울 양천구 목동의 한 아파트 12층에 설치된 에어컨 실외기에서 불이 났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에어컨 전원을 켜는 순간 실외기에서 불꽃이 튀었다는 집주인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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