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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 달째 화산 분출 하와이에 이번엔 초강력 허리케인 경보

석 달째 화산 분출 하와이에 이번엔 초강력 허리케인 경보
▲ 화산 분화한 하와이 섬

화산이 분화해 3개월째 용암을 분출하고 있는 미국 하와이 섬에 초강력 허리케인이 닥칠지 모른다는 예보가 나왔습니다.

미국 국립기상청은 하와이 섬에 이번 주 중에 카테고리 4등급의 초강력 허리케인 '헥터'가 상륙할 수 있다고 예보했습니다.

허리케인은 크기에 따라 카테고리 1등급에서 5등급으로 나뉘며, 숫자가 높을수록 위력이 강합니다.

CNN 방송은 허리케인 '헥터'가 하와이 제도 남동쪽에서 서쪽을 향해 움직이고 있으며, 예상 진로대로라면 이번 주 중에 하와이 섬 남부 해안을 휩쓸고 지나갈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카테고리 4등급인 '헥터'는 최고 시속 220㎞의 강풍을 동반하고 있어 예보대로 하와이 섬에 상륙할 경우 큰 피해가 우려됩니다.

하와이 섬에서는 킬라우에아 화산이 지난 5월 규모 5.0이 넘는 강진과 함께 분화한 이후 지금까지 용암을 분출하고 있습니다.

CNN 방송은 "지금으로서는 허리케인이 화산 분화 지점에 도달했을 경우 어떤 현상이 일어날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전했습니다.

화산학자들은 섭씨 1천 도가 넘는 용암이 대양에 닿거나 차가운 물을 만날 경우 용암이 폭발해 거대한 암석 덩이가 날아가는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하와이 섬 당국은 "허리케인에 대비해 모든 방재대책을 강구하고 있다"며 "주 방위군도 24시간 대비체제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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