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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약 바꿨더니 또 발암의심 물질"…복용자만 18만 명

<앵커>

지난달 발암의심 물질이 검출돼 판매 중지된 고혈압약의 원료 말고, 다른 중국산 원료로 만든 고혈압약에서도 발암의심 물질이 검출돼 추가로 판매 중지됐습니다. 이 약들을 복용하던 환자 18만 명은 다른 약으로 바꿔야 하는데 이 가운데 1만 5천여 명은 지난달에 약을 바꿨던 환자들입니다. 하지만 아직도 검사가 진행 중인 약들이 많아서 혼란과 불안은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문제의 중국산 원료로 만든 발사르탄을 사용한 고혈압약은 22개 제약사의 약품 59종입니다.

이 약들은 모두 처방과 판매가 중지됐습니다.

지난달 발암의심 물질 NDMA가 검출돼 판매가 중단된 제품 115개를 더하면, 모두 174개 고혈압약이 판매 중단된 겁니다.

지난달 대체 약을 처방받은 고혈압약 환자 1만 5천여 명은 약을 다시 바꿔야 합니다.

[이원식/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안전국장 : 그 원인에 대해서는 지금 면밀히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이것이 왜 그런지 그런 것에 대해서는 말씀드릴 수 있는 단계는 (아닙니다.)]

이번에 발암의심 물질이 나온 고혈압약을 복용하던 환자는 18만 명이 넘습니다.

문제의 약을 복용 중이라면 병원에서 대체 약을 처방받아야 하는데, 이번 한 번은 환자부담금을 내지 않고 약을 바꿀 수 있습니다.

식약처가 현재 31개사의 고혈압약 46개 품목에 대해 계속 성분 검사를 진행하고 있어서 발암의심 물질이 든 제품이 추가로 나올 가능성도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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