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연루 의혹' 김경수, 특검 조사 마무리…혐의 전면 부인

<앵커>

어제(6일) 드루킹 댓글 조작 특검에 소환됐던 김경수 경남지사에 대한 조사가 조금 전 끝났습니다.

특검 사무실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전형우 기자. (네, 특검 사무실에 나와있습니다.) 김 지사에 대한 조사가 조금 전에 끝났다고요?

<기자>

네, 어제 오전 9시 반쯤부터 시작된 김경수 지사에 대한 조사가 자정쯤 끝나 현재 진술조서를 열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4시간 넘는 조사를 마친 김경수 지사는 조금 뒤 특검 사무실에서 나와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입니다.

김 지사는 댓글 조작 공모 혐의와 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데, 어제 출석 때 입장을 밝힌 것처럼 특검 조사에서도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경수/경남 지사 : (킹크랩 시연회 단 한 번도 보신 적 없습니까?) 네, 그런 사실 없습니다. (지방선거에서 드루킹에 도움 요청했다는 의혹이 있습니다. 사실입니까?)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앵커>

김 지사는 계속 혐의를 부인하고 있기 때문에 드루킹 김 모 씨와 대질심문이 필요한거 아니냐는 얘기가 있었는데, 이루어 지지는 않았어요. 이유가 뭐라고 보고 있습니까?

<기자>

네, 김 지사의 혐의를 구체적으로 보면, 댓글 조작 프로그램인 일명 킹크랩 시연회를 참관하고 댓글 조작을 묵인하거나 지시한 혐의와 지난 지방 선거를 앞두고 드루킹 측에 도움을 요청하며 공직을 제안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검 측은 드루킹의 진술 등을 토대로 김 지사를 피의자로 입건했는데, 김 지사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어 대질 신문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하지만 대질은 무산됐습니다.

대질을 하지 않더라도 특검 측이 혐의를 입증할 물증을 이미 확보한 게 아니냐는 해석과 함께 추가 소환을 위해 대질을 미룬 것 아니냐는 관측도 함께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