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검찰, 현기환 前 수석 소환…"스폰서 판사 보도 무마"

검찰, 현기환 前 수석 소환…"스폰서 판사 보도 무마"
법원행정처가 부산 스폰사 판사 사건을 축소·은폐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난 주에 소환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 전 수석은 검찰 조사에서 부산 스폰서 판사 의혹 관련 보도를 막기 위해 한 신문사에 연락한 적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산 스폰서 판사 의혹은 법원행정처가 지난 2015년 8월 문 모 판사가 건설업자 정 모 씨로부터 골프 접대 등을 받았다는 정황을 검찰로부터 통보받고도, 문 판사를 제대로 징계하지 않고 비위 정황을 축소·은폐했다는 의혹입니다.

검찰은 당시 법원행정처가 청와대에 있던 현기환 전 수석을 의식해 현 전 수석과 가까운 문 판사의 비위 정황을 은폐한 것으로 보고 현 전 수석을 상대로 개입 여부를 추궁했습니다.

앞서 부산 스폰서 판사 의혹을 처음 폭로했던 건설업자 이 모 씨는 지난달 SBS와 단독 인터뷰에서, 동업자였던 정 모 씨와 함께 당시 문 모 판사와 현 전 수석을 100여 차례 접대했으며, 문 전 판사와 현 전 수석은 특별한 관계라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현 전 수석은 검찰 조사에서 문 전 판사, 업자 정 씨 등과 어울린 사실은 인정했습니다.

또, 2016년 가을 판사 비위 은폐 의혹을 한 신문사가 취재하자 보도를 무마하기 위해 신문사에 연락한 사실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 때문인지 확인되지 않았지만, 당시 해당 신문사는 관련 보도를 하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현 전 수석을 다시 소환해 판사 징계 무마와 상고법원 추진 과정에서 법원행정처와 접촉했는지 조사할 방침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