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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롬복 강진' 비명 속 긴급 탈출…"최소 142명 사망"

<앵커>

세계적인 관광지인 인도네시아 롬복섬에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지금까지 142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는데 피해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정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주민들이 소리를 지르며 길가로 쏟아져나옵니다.

건물이 폭삭 무너져 내렸고, 쇼핑몰 안 사람들도 비명 속에 우왕좌왕 탈출합니다.

현지 시간으로 어제(5일)저녁 7시 46분, 인도네시아의 휴양지인 롬복섬 북부에서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롬복섬 주 정부 당국자는 이번 지진으로 적어도 142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인도네시아 재난 당국은 부상자가 2백 명이 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대 피해지역인 섬 북부와 동부의 수색작업이 이뤄지면 인명피해는 더 늘 것으로 보입니다.

[하리안/롬복섬 주민 : TV를 보고 있는데 엄청나게 땅이 흔들렸어요. 전등도 막 흔들리고 사람들은 도망치며 소리를 질렀어요.]

강진은 이웃 섬들까지 강타해 발리에서는 공항 천장이 무너졌습니다.

[와, 살았어요!]

길리 트라왕안 섬에서는 건물 더미에 깔린 남성이 필사의 구조 끝에 목숨을 건졌습니다.

롬복섬은 지난달에도 규모 6.4의 강진이 발생해 20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다쳤습니다.

인도네시아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가 있어 지진과 화산 분화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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