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EGR 결함" 고수…'한국 화재 빈발 왜?' 설명 못했다

박찬근 기자 geun@sbs.co.kr

작성 2018.08.06 20:50 수정 2018.08.06 22:1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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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BMW가 오늘(6일) 뒤늦게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그러면서 배기가스 재순환장치가 사고의 원인이라는 기존의 입장을 굽히지 않았는데, 언제까지 목숨 걸고 운전해야 하냐는 비난과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먼저 박찬근 기자입니다.

<기자>

BMW 코리아가 잇따른 차량 화재 사고와 관련해 고개를 숙였습니다.

[김효준/BMW코리아 회장 : 송구하게 생각하면서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올 들어 32건의 차량 화재가 발생하는 동안 BMW 측 대표가 공개석상에 나와 직접 사과한 것은 처음입니다.

BMW 측은 본사 차원의 조사 결과를 내놨습니다.

EGR, 배기가스 재순환장치에서 샌 냉각수의 침전물들이 쌓여 있다가 고온의 배기가스에 노출돼 불이 붙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자동차 부품, 즉 하드웨어 결함일 뿐이라는 기존의 입장을 유지한 겁니다.

[요한 에벤비클러/BMW 품질관리부문 수석부사장 : 근본 원인은 하드웨어와 관련된 문제입니다. 소프트웨어와는 관련이 없습니다.]

BMW는 유럽에서도 불이 났던 사례가 있다며 한국의 부품 결함률이 다른 나라보다 높은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한국에서 최근 화재가 빈발한 원인은 설명하지 못했습니다.

[신현두/한국소비자협회 대표 : 우리 소비자들을 우롱하고 있는 거죠.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를 적용할 수 있는 그런 환경이 (필요합니다.)]

지난주 두 차례 소비자 소송에 이어 소비자 단체가 조직적 공동소송에 나서는 등 차주들의 불안과 분노는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황인석,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