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열 2위' 육참총장을 계엄사령관에?…장준규 압수수색

장준규 전 육군참모총장 자택 압수수색…내란 음모 혐의

이현정 기자 aa@sbs.co.kr

작성 2018.08.06 20:35 수정 2018.08.06 22:1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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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개혁 작업과 함께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기무사가 만든 계엄 문건에서 계엄사령관으로 추천됐던 당시 육군참모총장의 집을 최근 합동수사단이 압수수색 했습니다.

수사 진행 상황은 이현정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기무사가 작성한 67쪽짜리 계엄 대비계획 세부자료에는 육군참모총장을 계엄사령관에 앉히는 내용이 들어 있습니다.

당시 육군참모총장은 장준규 대장. 합동수사단은 사흘 전 한민구 전 국방장관, 조현천 전 기무사령관 등과 함께 장준규 전 육참총장의 집도 압수수색했습니다.

합수단은 군 서열 1위인 합참의장이 계엄사령관을 맡는 통상의 매뉴얼과 달리 서열 2위인 장 전 총장이 추천된 배경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3사관학교 출신의 당시 이순진 합참의장을 배제하고 육사 출신으로 계엄사를 꾸리려 했다는 의혹을 확인한다는 겁니다.

특히 계엄사령관의 역할을 두고 문건 작성을 지시한 조현천 전 기무사령관이나 그 윗선인 한민구 전 장관과 교감이 있었는지 파악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장 전 총장을 포함해 예비역 장성 3명의 압수수색 영장에는 모두 내란음모 혐의가 적시됐습니다.

앞서 계엄령 문건 TF 소속 기무사 간부들에게는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만 적용됐습니다.

합수단은 압수물 분석이 끝난 뒤 미국에 체류하고 있는 조현천 전 사령관부터 조사할 계획이지만, 귀국하지 않을 경우 한민구 전 장관을 먼저 조사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오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