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검 '이부망천' 발언 정태옥 의원 내일 소환

이혼하면 부천 살고, 망하면 인천 산다는 '이부망천' 발언으로 고발된 정태옥 국회의원이 내일(7일) 검찰에 소환됩니다.

대구지검 공안부는 이부망천 발언으로 인천·부천시민들로부터 고발된 정태옥 국회의원에게 내일 오전 10시 검찰에 출두할 것을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인천·부천시민들은 인천지검과 인천지검 부천지청에 정 의원에 대한 고발장을 냈지만 정 의원 주소가 대구여서 대구지검이 사건을 넘겨받았습니다.

대구지검은 정 의원이 검찰에 나오면 해당 발언을 하게 된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당시 자유한국당 대변인이었던 정 의원은 선거 직전인 지난 6월 7일 한 언론사 수도권 판세분석 프로그램에서 유정복 전 시장 재임 시절 인천의 각종 지표가 좋지 않았다는 민주당 대변인 발언을 반박하다가 '이부망천' 발언을 해 물의를 빚었습니다.

발언 직후 정 의원은 한국당을 탈당했습니다.

인천시민 등은 '국제도시로 성장할 인천의 경제적 가치를 떨어뜨린 책임을 묻겠다'며 정 의원을 상대로 별도 손해배상소송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