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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F 의장성명 "北 완전한 비핵화 공약 이행 촉구"… CVID 명기 안 돼

아세안지역안보포럼, 이른바 ARF 외교장관들은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공약과, 추가적인 핵·미사일 시험을 하지 않는다는 맹세를 이행할 것"을 북한에 촉구했습니다.

ARF 올해 의장국인 싱가포르는 그제(4일) 남북한을 포함한 27개 회원국이 참가한 가운데 싱가포르 엑스포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ARF 외교장관 회의 내용을 정리해 오늘 새벽 발표한 의장성명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의장성명은 "ARF 외교장관들은 모든 관련국이 판문점 선언과 북미 정상 공동성명의 완전하고 신속한 이행을 포함해 비핵화된 한반도의 지속적 평화와 안정의 실현을 향해 계속 노력할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장관들이 북핵과 관련된 모든 유엔 안보리 결의의 완전한 이행과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야기할 국제적 노력에 대한 공약을 재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성명은 또 "일부) 장관들이 인도주의적 우려를 포함한 다른 미해결 현안들의 해결을 위한 북한과의 대화에 나설 준비가 돼 있음을 밝혔다"는 문안도 담았습니다.

다만 이번 의장성명에는 지난해 의장성명에 포함됐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 즉 'CVID'라는 표현이 '완전한 비핵화'로 대체됐습니다.

CVID를 대체한 '완전한 비핵화'라는 문구는 판문점선언과 북미정상회담 공동성명에 명기된 표현입니다.

외교부는 "국제사회가 우리 한반도 정책을 지지하고 한국의 역할을 평가했다"며 'CVID' 표현이 사라진 것에 대해서는 "의장국 입장에서는 ARF가 북한이 참여하는 역내 유일한 다자협의체라는 점 등을 감안해, 균형된 표현을 사용하기 위해 노력한 것으로 이해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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