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서울 강남구, 평일 밤·휴일에 주차단속 사전 예고

서울 강남구, 평일 밤·휴일에 주차단속 사전 예고
서울 강남구는 과잉단속 논란을 빚은 획일적 불법 주·정차 단속 대신 '선별적 사전예고 단속'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밤 10시부터 다음 날 아침 7시까지 평일 야간과 휴일에 주택가 이면도로에서 단속·견인 전 불법 주정차 차량 주인에게 전화를 걸어 자발적 차량 이동을 유도하는 것이 선별적 사전예고 단속의 주요 내용입니다.

통화가 되지 않으면 5분 뒤 단속을 하고, 단속 20분 후 차량을 견인합니다.

강남구는 현재 간선도로 22곳 146개 구간에서 시행 중인 주·정차 허용구간 및 단속유예 구역을 이면도로로 확대합니다.

특히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 반까지 점심시간에는 단속을 완화하고, 전통시장이나 공사장 주변처럼 주차공간이 없는 지역에서는 주차단속을 유예하기로 했습니다.

강남구는 그동안 CCTV 279대와 차량 기동 단속반 등을 통해 하루 평균 1천여건을 단속해 과잉단속 논란을 빚어왔습니다.

견인구간에 주차하거나 민원이 발생하면 계도나 사전예고 없이 단속·견인하면서 택배 등 생계형 운전자가 시간 부족으로 사고 위험에 노출되고 불법 운전자를 양산한다는 지적도 많았습니다.

다만, 교차로·횡단보도·어린이보호구역 등 주·정차 절대금지구역과 상습 민원 발생 지역, 소방차 통행로 등 소방시설에 불법 주·정차를 하면 예외 없이 기존의 단속 기준을 적용해 더욱 철저히 단속할 방침입니다.

(사진=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