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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관광용 항공기 추락…"탑승객 20명 전원 사망"

<앵커>

유럽 알프스 휴양지에선 관광용 비행기가 추락해 탑승객 20명 전원이 숨졌습니다. 사고 비행기는 지난 2차 세계대전 때 제작된 구형 기종이었습니다.

배재학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현지 시간 어제(5일) 오후 알프스 산맥의 휴양지 플림스의 피츠세그나스 산에서 융거 JU 52 항공기가 추락했습니다.

이 사고로 스위스 관광객과 승무원 17명, 오스트리아 일가족 3명 등 탑승자 20명 전원이 목숨을 잃었다고 현지경찰이 밝혔습니다.

사고 비행기는 2차대전 당시인 1939년 독일에서 제작된 프로펠러 군용기로 스위스군에서 퇴역한 뒤 현지 항공사에 의해 관광·레저용 전세기로 운용돼 왔습니다.

사고 비행기는 스위스 남부 로카르노를 이륙해 취리히 인근으로 향하던 중 해발 2천450m 고도의 피츠 세그나스 산 서쪽 사면과 충돌한 것으로 전해 졌습니다.

[다니엘 크네흐트/스위스 안전수사국 : 사고정황으로 볼 때 항공기는 비교적 빠른 속도로 거의 수직으로 지상에 추락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사고 원인이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며 구형 항공기에 블랙박스가 장착되지 않아 정확한 원인 규명까지는 상당 시간 걸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스위스 알프스 산악 지대에서는 같은 날 소형 항공기가 추락해 일가족 4명이 목숨을 잃는 등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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