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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 LG, 속절없이 5연패…5위 넥센에 1.5경기 차로 쫓기는 신세

4위 LG, 속절없이 5연패…5위 넥센에 1.5경기 차로 쫓기는 신세
안정적으로 4위를 달리던 LG 트윈스가 시즌 최대 고비를 맞았다.

LG는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 경기에서 SK 와이번스에 3-12로 크게 졌다.

LG는 5연패를 당해 4위 수성도 안심할 수 없는 처지에 놓였다.

승률도 딱 5할(53승 1무 53패)로 내려갔다.

5위 넥센 히어로즈가 kt wiz를 20-2로 대파함에 따라 LG와 넥센의 승차는 1.5경기로 줄었다.

6위 삼성 라이온즈와 7위 KIA 타이거즈도 넥센을 맹추격 중이어서 LG의 추락으로 중위권 싸움은 대혼전으로 빠져들 가능성이 커졌다.

LG는 넥센에 3연승을 거두고 후반기를 기분 좋게 시작했지만, 이후 두산 베어스에 6연패를 당하는 등 후반기 5승 12패로 급추락하고 있다.

이날도 투타 난맥으로 SK에 허무하게 무릎 꿇었다.

타선은 SK 선발 투수 박종훈에게 6이닝 동안 1점으로 꽁꽁 묶인 데 반해 선발 투수 임찬규는 4이닝 동안 5점을 주고 무너졌다.

LG는 3-6으로 끌려가던 9회초 정찬헌이 4점을 헌납하는 등 구원진이 6점을 내주고 추격의 동력을 상실했다.

SK는 시즌 6번째로 선발 전원 안타를 쳤고, 박종훈은 다섯 번째 도전 만에 10승을 따내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수확했다.

넥센은 kt에 기념비적인 대승을 거뒀다.

9회말에 두 점을 주지 않았다면, 넥센은 최다 점수 차 영패라는 굴욕을 kt에 선사할 뻔했다.

이 부문 KBO리그 기록은 2008년 삼성이 SK에 당한 0-18 패배다.

1회에 6점, 3회에 5점을 보태는 등 넥센은 3회까지 12-0으로 앞서 일찌감치 승패를 결정지었다.

안타 20개와 볼넷 11개로 20점을 얻었고, 선발 전원 안타와 득점을 동시에 달성했다.

2012∼2015년 KBO리그 홈런왕을 4연패 한 거포 박병호는 2회 우중월 솔로 아치에 이어 5회 중월 투런포를 쏴 역대 두 번째 5년 연속 30홈런 달성에 1개를 남겼다.

또 홈런 1위 제이미 로맥(SK·35개)과의 격차를 6개로 줄여 홈런왕 역전을 향해 힘을 냈다.

삼성 라이온즈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8-2로 눌렀다.

지난해까지 롯데에서 뛴 삼성의 안방마님 강민호가 친정에 일격을 날렸다.

강민호는 2회 선제 투런 아치를 그린 데 이어 6-2로 앞선 7회 다시 2점 홈런을 날려 쐐기를 박았다.

강민호는 선발 투수 팀 아델만도 훌륭하게 리드해 공수에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아델만은 손아섭에게 2점 홈런을 맞았지만, 6이닝을 2점으로 버텨 시즌 7승(8패)째를 따냈다.

삼성 구자욱은 6회 우측 스탠드에 꽂히는 솔로 홈런을 쳐 삼성의 통산 4천500번째 홈런을 장식했다.

삼성은 10개 구단 중 처음으로 4천500홈런 고지를 밟았다.

KIA 타이거즈는 선두 두산 베어스를 6-3으로 제압하고 넥센, 삼성과 보조를 맞췄다.

2-3으로 끌려가던 7회 최원준이 역전 결승 투런 홈런을 날렸다.

4-3으로 팀이 앞서가자 이명기는 곧바로 우측 담을 훌쩍 넘기는 솔로 아치를 터뜨려 두산 선발 투수 조쉬 린드블럼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13승을 거둬 다승 2위를 달리는 린드블럼은 7연승을 마감하고 시즌 3패째를 안았다.

린드블럼에게 패배를 안긴 팀은 삼성, 넥센에 이어 KIA가 세 번째다.

이명기는 5타수 3안타를 치고 타점 2개와 득점 2개를 올려 팀 승리의 맨 앞에 섰다.

NC 다이노스는 한화 이글스를 10-8로 따돌리고 이틀 연속 고춧가루를 뿌렸다.

8-8로 팽팽히 맞선 9회초 1사 1루에서 박석민이 한화의 철벽 마무리 투수 정우람에게서 좌월 결승 2점 홈런을 뽑았다.

한화는 7-8로 추격하던 8회말 정근우의 적시타로 동점을 이뤘으나 이어진 2사 2, 3루에서 이용규가 내야 땅볼로 물러난 게 뼈아팠다.

(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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