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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휴양지에 6.9 강진…이웃 발리 섬도 피해 속출

<앵커>

인도네시아 휴양지 가운데 하나인 롬복 섬에서 리히터 규모 6.9의 강진이 발생해 30명이 넘게 숨졌습니다. 한국인 피해는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도에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천장에 매달린 새장과 가구들이 갑자기 세차게 흔들립니다.

집이 크게 흔들리자 사람들이 소리를 지르며 밖으로 뛰쳐나옵니다.

현지시간 어제(5일) 저녁 7시 46분쯤, 인도네시아의 휴양지인 롬복 섬 북부에서 규모 6.9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지진 발생지에서 50km 떨어진 롬복 섬 중심 도시 마타람과 이웃 휴양지인 발리 섬에서도 건물이 무너지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인도네시아 재난당국은 이번 지진으로 최소 37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사망자는 대부분은 롬복 섬 주민들로, 집에 머물다 지붕과 천장 등이 무너져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푸투 에디/지진 피해 주민 : 방금 전 매우 강한 진동이 왔습니다. 두 번이나 느껴졌는데, 집에서 급히 밖으로 나왔습니다.]

한국인 피해는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지진 여파로 전기 공급이 끊긴 곳이 많아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롬복 섬에서는 지난달 29일에도 규모 6.4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 20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다쳤습니다.

인도네시아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가 있어 지진과 화산 분화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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