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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보다 더 더워요!"…주말 시원한 '폭염 탈출'

<앵커>

오늘(5일) 바깥 공원은 나들이 나온 사람들이 늘었습니다. 아직 덥지만 40도 육박했던 걸 겪어서 그런지 이 정도면 그래도 좀 낫네, 싶었던 게 아닐까 싶습니다.

신정은 기자가 8월 첫 일요일 시민들 표정을 담아봤습니다.

<기자>

[시작하겠습니다!]

상대편보다 장대에 매달린 박을 먼저 터뜨리려고 힘껏 물풍선을 던집니다. 사방팔방에서 쏘아대는 물총 세례는 아예 피할 생각도 없습니다.

물총을 들고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물싸움축제에 참가한 것처럼 되어서 이렇게 온몸이 흠뻑 젖습니다.

물싸움에 지칠 무렵 미끄럼틀에 몸을 맡겨 봅니다.

[최영옥/서울 관악구 : 개장하자마자 11시부터 왔는데 지금 시계가 없어서 몇 시간 동안 놀고 있는지도 모르겠거든요. 그만큼 너무 즐겁습니다.]

한강에서는 속도의 향연이 펼쳐졌습니다.

제트스키로 거센 물보라를 일으키고 10살 남짓한 소녀도 수준급 실력을 뽐냅니다. 자유자재로 물 위를 떠다니는 플라이보드 묘기는 단연 시선을 끌었습니다.

기온이 좀 떨어졌다 해도 햇볕은 여전히 강했습니다. 드넓은 궁궐 마당을 지날 땐 양산이 필수입니다.

열대 지방에서 온 외국인들도 인정하는 한국 폭염입니다.

[살리니 라만/말레이시아 : 말레이시아는 요즘 기온이 31도 정도인데, 한국에 왔더니 '폭염'을 알리는 휴대폰 알람이 계속 울려 놀랐습니다.]

그늘 찾는 사람을 위해 다리 밑에는 헌책방이 열렸습니다. 아이가 직접 나서 다 읽은 책을 팔기도 합니다.

7말 8초의 끝자락인 오늘 인천국제공항에는 22만 명 넘는 이용객이 몰려 역대 하루 최다 이용객 기록을 뛰어넘을 것으로 공항 측은 예상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대웅, 영상편집 : 박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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