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에 부는 '올드보이 바람'…"안정감" vs "과거 회귀"

권지윤 기자 legend8169@sbs.co.kr

작성 2018.08.05 21:07 수정 2018.08.05 22:2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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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야 각 당의 당권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이른바 올드보이들이 전면에 나서고 있습니다. '경륜과 안정감이 있다', '과거 회귀다' 엇갈린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권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참여정부 시절인 2007년 여름, 대통합민주신당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선 세 명의 후보들.

그때 그 정동영 의원은 11년이 지난 오늘(5일) 민주평화당 당 대표로 선출됐습니다.

[정동영/민주평화당 당대표 : 10년 만에 저에게 기회를 주셨습니다. 저에게 다시 못 올 기회를 주셨습니다. 생사의 기로에 선 민주평화당을 살리고….]

이해찬 의원은 집권당 당권 경쟁에 뛰어들어 결선을 앞두고 있고,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오늘, 충남도당 대의원대회) : 이제 마지막으로 문재인 대통령님을 모시고 함께 도약하는 것으로 저의 정치를 끝내겠습니다.]

바른미래당에 둥지를 튼 손학규 전 의원도 당권 도전을 고심 중입니다.

한국당도 올드보이 소환에 동참했습니다.

참여정부 시절 부총리를 지낸 김병준 교수에게 비대위원장을 맡겼습니다.

[김병준/한국당 비대위원장 (지난달 18일) : 무거운 마음으로 이 직을 받았습니다. 지금 자유한국당뿐만 아니라, 한국 정치의 길을 찾아야 되겠다. 거기에 미력이나마 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대선 후보, 총리, 장관까지 역임했던 이들의 재등판을 두고 경륜과 안정감이라는 긍정적 시각도 있지만, 격한 비판도 동시에 터져 나옵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CBS 김현정의 뉴스쇼, 지난달 31일) : 때가 되면 죽은 세포는 물러나고 새로운 세포가 생성이 돼야 그 신체가 건강하고….]

올드보이의 귀환은 한국 정치의 세대교체가 그만큼 어렵고 쉽지 않은 구조라는 걸 보여주는 방증인 셈입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김종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