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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언론박물관 뉴지엄, '가짜뉴스' 티셔츠 판매 논란

미국 언론박물관 뉴지엄, '가짜뉴스' 티셔츠 판매 논란
미국 워싱턴DC의 언론박물관인 뉴지엄(Newseum)이 일명 '가짜뉴스 티셔츠'를 판매했다가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당신은 정말 가짜뉴스'라는 문구가 새겨진 티셔츠로, 뉴지엄 내 기념품점과 온라인에서 판매됐습니다. '가짜뉴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류언론을 공격하면서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용어입니다.

미국 언론자유의 역사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공간에서, 언론을 아예 '국민의 적'으로 규정하는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듯한 뉘앙스의 기념품을 판매한 셈입니다.

논란이 커지자, 뉴지엄 측은 현지시간 4일 사과문을 내고 해당 티셔츠에 대해 판매 중단조치를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뉴지엄은 웹사이트를 통해 "우리의 실수에 대해 사과드린다"면서 "언론의 자유는 미국 민주주의의 본질적인 요소이고 저널리스트들은 '국민의 적'이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뉴지엄은 "어떤 정치적 의견이라도 자유롭게 표현하는 권리를 존중하는 취지에서 모든 정치적 성향의 상품들을 판매해왔다"면서 "다양한 정치성향의 전·현직 대통령들을 상징하는 슬로건들을 판매하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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