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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홧김에" 택시 훔쳐 300km 운전해 달아난 20대

택시를 훔쳐 전남 목포에서 경기 평택까지 운전해 달아난 20대가 경찰에 적발됐다.

전남 목포경찰서는 4일 절도 등 혐의로 고 모(27) 씨를 조사 중이다.

고씨는 지난 3일 오전 6시쯤 전남 목포시 상동 한 편의점 앞 도로에서 정차 중인 A(53)씨의 택시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A씨가 잠시 편의점에 들어간 사이 차를 훔쳤다.

경찰은 위치 추적을 통해 도난 차량이 고속도로를 통해 목포 IC에서 서평택 IC까지 이동, 평택 시내로 달아난 정황을 확인했다.

고씨는 평택 시내 모처에 차량을 두고 돌아다니다가 평택경찰서에 찾아가 자수했다.

고씨는 "일행과 다투고 홧김에 편의점 앞에 있던 차를 훔쳤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고씨가 범행 2∼3시간 전 인근 술집과 편의점 등지에 있었고 자수 당시 정확한 차량 위치를 기억하지 못한 점 등을 토대로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도 함께 조사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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