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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핵화 달성 때까지"…美, 5개월 만에 추가 대북제재

<앵커>

이런 가운데 미국 재무부는 북한에 대해 5개월 만에 제재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러시아 은행, 북한 관련 회사들인데, 비핵화해야 제재를 풀 수 있다는 대북 압박 메시지입니다.

워싱턴에서 정하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재무부는 대북 문제와 관련해 러시아 은행 1곳과 북한 연관 회사 2곳, 그리고 북한인 1명을 제재 대상에 추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제재 명단에 오른 러시아 아그로소유즈 상업은행은 지난 2013년 이후 여러 차례에 걸쳐 제재 대상인 북한 은행들의 거래를 도와왔다고 미 재무부는 제재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미 재무부는 또, 리정원 조선무역은행 러시아지사 부대표와 조선무역은행의 유령 회사 2곳을 제재 명단에 올렸습니다.

므누신 재무장관은 "미국은 북한의 불법적 수입원을 지속해서 차단할 것이며 제재는 북한의 비핵화를 달성할 때까지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는 추가 제재 대상들을 유엔 제재 대상으로 지정해줄 것을 유엔에 요청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 들어 대북 경제 제재 조치는 이번이 11번 째며 특히 지난 2월 이후 5개월 만의 제재입니다.

미국 정부는 어제(3일)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 교환 사실을 공개하며 미군 유해 송환 등 북한의 약속 이행을 긍정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하루 만에 대북 추가 제재 조치를 발표한 것은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어도 북한 비핵화 전에 제재 완화는 없다는 방침을 재확인하면서 압박의 고삐를 다시 죈 것으로 해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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