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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NGO 난민구조선, 이탈리아 봉쇄로 또 지중해 표류

스페인 NGO 난민구조선, 이탈리아 봉쇄로 또 지중해 표류
지중해에서 난민 구조 활동을 펼치는 비정부기구 NGO의 난민 구조선이 가까운 이탈리아 항구가 봉쇄된 탓에 또 지중해에서 표류 중입니다.

스페인 NGO '프로악티바 오픈 암스'(이하 프로악티바)는 리비아 인근 공해 상에서 지난 2일 아프리카 난민 87명의 목숨을 구했으나, 여전히 입항할 항구를 찾아 리비아 근해를 떠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프로악티바가 구조한 난민 대부분은 내전이 진행 중인 수단 출신으로, 이들은 조악한 고무보트에 몸을 실은 채 50여 시간을 바다에서 사투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 중 상당수는 구조선이 접근하자 리비아로 다시 끌려갈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무작정 바다로 뛰어들었다가, 구조 주체가 리비아 해안경비대가 아닌 NGO라는 사실을 알게 된 뒤 안도했다고 프로악티바측은 말했습니다.

하지만, 수용할 나라가 정해지지 않은 탓에 이들의 운명은 여전히 유동적입니다.

프로악티바는 스페인을 포함해 여러 나라에 이들 난민을 받아들일 의사가 있는지 타진하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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