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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워싱턴주, 산불 우려에 모닥불·숯불바비큐까지 전면금지

미 워싱턴주, 산불 우려에 모닥불·숯불바비큐까지 전면금지
미국 서부지역에 대규모 산불이 잇따라 피해가 커지는 가운데 북서부 워싱턴 주 당국이 산불 확산을 막기위해 야외에서 불을 피우지 못하도록 강제 조치에 나섰습니다.

현지 언론은 워싱턴 주정부가 산불 발화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한 데 이어 야외에서 불 피우기 금지령을 내렸다고 보도했습니다.

금지된 발화 행위에는 장작을 쌓아놓고 모닥불을 피우는 행위와 쓰레기를 태우는 행위, 숯불 바비큐용 목탄을 태우는 행위가 모두 포함됐습니다.

워싱턴 주정부는 산불 발생이 줄어드는 오는 9월 말까지 이번 금지령이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50개 주 가운데 주 전역에 걸쳐 야외 발화 행위를 전면 금지한 것은 워싱턴 주가 처음입니다.

이와 관련해 워싱턴 주당국은 "산불의 위험이 매우 큰 상황인 만큼 주민들의 불편함이 다소 따르겠지만, 더 안전한 숲을 지켜내기 위해 이해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전역에서는 지난 달 말까지 14개 주에 걸쳐 90개가 넘는 대형 산불이 발생해 100만 에이커가 넘는 산림이 불에 탄 상황입니다.

특히 서부 캘리포니아 주의 경우 북부 샤스타 지역과 유명 관광지인 요세미티 국립공원 인근에서 큰 산불이 일어나 주민과 소방관 8명이 사망하는 등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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