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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안전점검' 몰려든 차량…고객도 직원도 불만 폭발

<앵커>

지금부터는 BMW 화재 소식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저희가 단독 취재했던 주행 중 연기가 피어오른 BMW 차량이 화재 원인 분석에 핵심단서가 될 거라는 소식 어제(2일) 전해드렸는데요, ( ▶ [단독] BMW 화재 원인 밝힐 차량 있는데…국토부는 몰랐다) 국토교통부가 직접 해당 차량 점검에 나섰습니다. 불안한 BMW 차주들은 서비스센터 앞에 긴 줄을 섰습니다.

고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BMW 발화 원인을 조사 중인 자동차안전연구원의 연구원이 국토교통부 간부와 함께 BMW 서비스센터를 찾았습니다.

차량이 전소되지 않아 엔진룸이 보존된 BMW 차량을 조사하기 위해서입니다.

정확한 발화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이 차처럼 엔진룸이 제 모습을 유지한 사고 차량들이 결정적 증거가 되는데, 지난달 30일 충남에서 520d 모델과 어제 경인고속도로에서 320d 모델이 주행 중 연기가 피어오른 것으로 S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핵심 단서가 더 늘어난 셈인데 BMW코리아는 국토부에 아직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발화 원인도 대책도 불분명한 불안한 상태가 이어지자, BMW 서비스센터에는 안전진단을 받으려는 차주들이 장사진을 이뤘습니다.

자정이 다 된 시간에도 차들이 끊임없이 밀려들었습니다.

몇 시간씩 기다리는 건 예사가 됐습니다.

[BMW 차주 : 아무 얘기도 없었어요. 그냥 기다리고 계시라고만. 내일 출근해야 되는데 이러고 있어야 되는 건지.]

서울의 한 서비스센터에서는 안전진단을 받은 차량 10대 중 1대꼴로 화재 위험 판단이 나왔다는 말까지 들었다고 한 차주는 전했습니다.

[BMW 520d 차주 : 서비스센터 쪽에 물어보니까. 긴급 점검을 받고 (화재 위험이 있어) 입고되는 차가 몇 대냐고 그러니까 10대 중 1대밖에 없다고 그러더라고요.]

서비스센터가 24시간 가동되면서 2교대로 제대로 쉬지 못하는 정비사들의 피로도 한계에 도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박기덕, VJ : 김종갑·이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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