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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아동수당 '지역화폐→체크카드' 선회…시민 의견 수렴

<앵커>

성남시가 아동수당을 당초 의도했던 지역화폐 대신 체크카드로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최웅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은수미 성남시장의 당초 계획은 골목상권에 도움이 되도록 다음 달부터 시작되는 월 10만 원의 아동수당을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주부들의 반대가 크게 일었습니다.

지역화폐는 쓸 수 있는 곳이 한정돼 있고 또 지역상품권을 받으려면 주민센터까지 가야 하는 등 불편이 한두 가지가 아나라는 것이었습니다.

은 시장은 이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며 의견 수렴 작업을 벌여왔습니다.

[은수미/성남시장 (지난달 12일) : 불편함을 최소화시키면서 아동수당을 지급할 수 있도록 그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아동도 행복하고 부모님도 행복하고 지역상권도 행복하고 성남지역도 살고… ]

은 시장은 얼마 전 열린 아동수당 관련 토론회에서 아동수당을 지역화폐 대신 체크카드로 지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성남지역 카드 가맹점은 4만 5천여 곳으로 성남 사랑 상품권 가맹정 7천4백여 곳의 5배가 넘어 사용할 수 있는 곳이 크게 확대됩니다.

체크카드지만 성남에서만 사용할 수 있고 유흥업소 등에는 사용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성남시는 현재 카드업체를 상대로 공모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카드사들의 반응이 좋아 이달 중순이면 카드업체가 선정될 것이라고 성남시 측은 설명했습니다.

성남시는 한 가구당 만 원의 인센티브를 포함해 한 달에 11만 원 상당의 체크카드를 5세까지 아동을 둔 모든 가정에 다음 달부터 지급할 예정입니다.

이럴 경우 매년 516억 원 규모가 성남 지역 상권에 풀릴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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