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오는 6일 특검 포토라인 선다…"피의자 신분"

<앵커>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김경수 경남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김 지사는 다음 주 월요일 특검 사무실에 출석해서 조사를 받습니다.

류란 기자입니다.

<기자>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오는 6일 오전 9시 30분 김경수 경남도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합니다.

특검팀 박상융 특검보는 브리핑에서 "김 지사 측 김경수 변호사가 오늘(3일) 특검을 방문해 시간과 일정을 조율했다"며 이 같은 계획을 밝혔습니다.

특검팀은 김 지사가 드루킹 김 모 씨 일당과 댓글 조작을 공모한 것으로 보고 업무방해 혐의 피의자로 소환을 통보했습니다.

특검은 김 지사가 드루킹 김 씨가 벌인 댓글 조작을 최종적으로 지시하고 그 결과를 보고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또 지난 6·13 지방선거에 김 씨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대가를 제안하는 등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할 예정입니다.

특검은 어제 김 지사의 관사와 집무실, 의원 시절 보좌진의 PC 등을 압수 수색을 하며 수사망을 좁혀왔습니다.

김 지사는 현재 특검이 제기하는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조사에서 팽팽한 공방이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