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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괴담처럼 번진 '제주 여성 6명 실종' 루머…경찰 "확인된 바 없어"

[뉴스pick] 괴담처럼 번진 '제주 여성 6명 실종' 루머…경찰 "확인된 바 없어"
가족들과 함께 제주도로 여행을 떠났던 30대 여성이 숨진 이른바 '제주도 여성 실종 사건' 이후 인터넷상에 확인되지 않은 내용의 루머가 돌자 경찰이 진화에 나섰습니다.

경찰청은 3일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제주에서 최근 여성 변사사건이 여러 건 발생했다는 루머와 관련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괴담처럼 번진 '제주 여성 6명 실종' 루머…경찰 '확인된 바 없어
경찰은 "'제주 실종 여성 사망 사건'에 대한 국민 여러분의 안타까운 마음과 높은 관심을 잘 알고 있다"며 "이 사건과 관련해 확인되지 않은 내용의 게시물이 퍼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출처를 알 수 없는 게시물에서는 6건의 변사사건을 말하고 있는데, 이 중 2건은 중복된 것으로 실제 발생한 사건은 4건으로 추정된다"며 "6월에 발생한 2건에 대해서는 제주 해경에서, 7월에 발생한 2건에 대해서는 제주경찰청에서 맡아 철저히 수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최근 온라인상에서는 '올여름 제주에서 여성 변사 사건이 6건이나 발생했다'는 등 여성들이 잇따라 실종되거나 살해됐다는 내용의 괴담이 급속도로 번지고 있습니다.
온라인상에서 돌고 있는 루머 이미지
해당 글에는 지난 6월부터 7월 사이, 마치 실제 일어난 사건을 설명하듯 시간과 장소·나이·특징 등이 자세히 적혀있어 사실처럼 믿을 수 있는 위험이 있습니다. 

글을 본 누리꾼들은 불안감을 호소하며 "제주도는 위험하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현재까지 범죄와 관련된 사실이 확인된 것이 없다며 섣부른 추측은 자제할 것을 당부하는 한편, 여성 안전을 위해 제주 지역의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고 알렸습니다. 

한편 지난달 남편과 두 아이와 함께 제주도에서 캠핑하던 중 실종된 38살 여성 최 모 씨가 실종 7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제주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부검의 강현욱 교수는 1일 A 씨 부검 결과 "타살을 의심할 외상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A 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의 정밀 감식을 의뢰할 예정입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경찰청 페이스북, 온라인 커뮤니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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