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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와 산책, 군부대 시찰도…문 대통령, 휴가 모습 공개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육해공군 본부가 있는 충남 계룡대에서 휴가를 보내는 장면이 공개됐습니다. 문 대통령은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주변 휴양림을 산책하다 시민들과 사진을 찍는가 하면, 주변 군 시설을 방문해 부대 현황과 임무 등을 보고 받기도 했습니다.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대전 팔경 중 하나로 꼽히는 대전 장태산 휴양림,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산책길에 올랐습니다.

찌는 듯한 더위에 벤치에 앉아 수건으로 땀을 닦으며 잠시 쉬어 갑니다.

하늘로 곧게 뻗은 아름드리나무 숲을 지나다 한 나무 앞에서 잠시 멈춰 섭니다.

[문재인 대통령 : 참나무는 잎이 소나무 같은 건데 이건 그렇게 안 돼 있어. 그런데 언제 심었을까?]

산책 도중 마주친 시민과 반갑게 인사하며 사진을 찍기도 했습니다.

[시민 : 반갑습니다. (대통령님, 수고가 많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문 대통령은 휴가지인 계룡대에서 재미 언론인 진천규 씨가 쓴 방북취재기, '평양의 시간은 서울의 시간과 함께 흐른다'를 읽으며 대북 구상을 가다듬었습니다.

또 80년 5월 광주를 다룬 작가 한강의 '소년이 온다'와 임오군란과 갑신정변 등 격변기 구한말을 배경으로 한 김성동 작가의 장편소설 '국수'도 읽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그제는 계룡대 부근 군 주요시설을 찾아 시찰하고 현황을 보고 받기도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3일)로 4박 5일간의 여름 휴가를 마치고 조만간 청와대로 복귀해 북핵 문제와 경제, 폭염 대책 등 산적한 현안 처리에 나설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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