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 녹조 확산…죽산보 수질예보 '주의' 격상

영산강에 녹조가 번성하면서 죽산보 수질예보가 '주의' 단계로 격상됐습니다.

영산강유역환경청에 따르면 죽산보 남조류 세포 수가 지난달 30일 취수한 표본을 측정한 결과 16만2천4셀로 나타났습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러한 측정값을 토대로 어제 오후 5시를 기해 죽산보 수질예보 '관심' 단계를 '주의' 단계로 강화했습니다.

죽산보에는 지난달 26일부터 수질예보 '관심' 단계가 발령 중이었습니다.

영산강 승촌보에 발령된 수질예보 '관심' 단계는 유지되고 있습니다.

환경 당국은 '관심' 단계 이상 수질예보가 내려지면 낚시·수영·보트놀이 등 친수활동과 어패류 어획 및 식용을 자제하도록 권고합니다.

영산강환경청 관계자는 "비가 내리지 않고 유례없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녹조가 번성하고 있다"며 "날씨 상황이 바뀌지 않으면 지금보다 심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