댐사고 라오스 재산피해도 눈덩이…"가축 3만1천 마리 잃어"

수력발전소 보조댐 사고로 라오스 남부 아타프 주 사남사이 지역에서 큰 인명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재산피해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라오스 일간지 비엔티안 타임스는 아직 최종집계가 이뤄지지 않았지만 지난달 23일 발생한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소 보조댐 사고 직후 홍수피해를 본 6개 마을의 농경지 1천998헥타르가 완전히 파괴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돼지와 소, 닭 등 가축 3만1천 마리를 잃었고 양어장 280곳이 파손됐습니다.

마을들을 휩쓴 물은 모두 19개 마을의 농경지에 홍수피해를 줬지만 구체적인 조사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주택, 사무실, 차량, 도로 등 인프라, 통신망 등 다른 재산피해 조사도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비엔티안 타임스는 라오스에서 수십 년 만에 가장 큰 규모로 발생한 이번 참사로 지난 1일 현재 13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고 118명이 실종됐으며 6천 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