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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리용호 싱가포르 도착…남북·북미 회담 열리나

<앵커>

아세안 국가들과 남북한, 그리고 한반도 주변 4강이 참석하는 외교장관회의가 오늘(3일) 싱가포르에서 열립니다. 북한 리용호 외무상은 오늘 아침 싱가포르에 도착했는데 남북과 북미 외교장관이 따로 만날지가 관심입니다.

싱가포르 현지에서 김수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북한 리용호 외무상이 베이징을 경유해 오늘 아침 싱가포르에 도착했습니다.

도착 직후 시내 호텔로 이동했는데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리 외무상의 싱가포르 방문은 아세안지역안보포럼, ARF에 참석하기 위해서인데 여기에는 남북과 미국, 중국, 일본 등 북핵 6자회담 참여 국가들의 외교 수장들이 모두 모입니다.

북한의 비핵화와 종전 선언 문제 등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남북과 북미 외교 장관이 따로 만날지도 관심입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앞서 리 외무상을 만나지 않을 이유가 없다며 대화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강 장관은 어제 러시아와 일본 외교 장관들과 잇따라 만남을 가졌습니다.

러시아와 남·북·러 3각 협력 문제를 중점 논의했고 일본과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가 이뤄질 때까지 대북 제재가 유지되어야 한다는 데 공감했습니다.

강 장관은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도 회담을 가질 예정이었지만, 중국 측의 사정으로 오늘로 연기됐습니다.

북한은 이번 ARF를 계기로 아세안 국가들을 중심으로 양자 회담도 추진하고 있는데 국제사회 대북제재로 사실상 끊겼던 외교 관계를 복원하고 제재 완화의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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