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외환보유액 4천25억 달러…5개월째 증가세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5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가며 사상 최대 기록을 또 갈아치웠습니다.

한국은행은 7월 말 한국 외환보유액이 4천24억 5천만 달러로 한 달 전보다 21억 5천만 달러 증가했다고 3일 밝혔습니다.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증가한 데다가 미 달러화 약세로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증가한 데 주로 기인한다고 한은은 설명했습니다.

7월 미 달러화 지수는 1.0% 하락한 반면 유로화는 1.3%, 파운드화는 0.5% 상승했습니다.

외환보유액은 3월부터 계속 늘었습니다.

2월에 감소한 것을 제외하면 작년 11월 이래 꾸준히 증가세입니다.

이달 증가액은 1월(64억 9천만달러) 이래 가장 큽니다.

외환보유액 가운데 유가증권(국채, 정부기관채,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 등)은 3천749억 1천만 달러로 70억 달러 증가했습니다.

예치금은 172억 7천만 달러로 51억 5천만 달러 줄었습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인 SDR은 35억 5천만 달러로 3억 달러 늘었습니다.

IMF에 대한 교환성 통화 인출권리인 IMF 포지션은 19억 2천만 달러, 금은 47억 9천만 달러로 거의 변동 없었습니다.

한국 외환보유액(이하 6월 말 기준)은 세계 9위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중국이 3조 1천121억 달러로 1위, 일본이 1조 2천587억 달러로 2위, 스위스가 8천5억 달러로 3위였습니다.

한국 바로 앞은 인도(4천57억 달러)이고 다음은 브라질(3천795억 달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