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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 사형 전면 불허로 교리서 수정

교황청, 사형 전면 불허로 교리서 수정
12억 가톨릭 신자들의 본산인 교황청이 사형 전면 불허로 가톨릭 교회 교리서를 공식 수정했습니다.

교황청은 성명을 내고 가톨릭의 핵심 가르침을 담은 가톨릭 교회 교리서에 어떤 경우에라도 사형에 반대한다는 내용을 추가한다고 밝혔습니다.

가톨릭은 수 세기 동안 일부 특별한 경우에 한해서는 사형을 인정해왔으나, 이런 기조는 지난 2005년 선종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때부터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이번에 가톨릭 교회 교리서에 사형제 전면 반대 내용이 포함된 것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강력한 의지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로이터 통신은 미국을 비롯한 나라에서는 상당수의 가톨릭 신자들이 사형제를 지지하고 있다며, 이들 나라에서 교황청의 이번 결정이 반발에 부딪힐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인권단체인 국제앰네스티에 따르면 지난해 사형을 실제로 집행한 나라는 53개국에 달합니다.

한국의 경우 1997년 12월 이후 현재까지 20년 넘게 사형을 집행하지 않아 실질적인 사형제 폐지 국가로 분류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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