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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유해 65년 만에 고향으로…"한반도 평화에 명백한 진전"

<앵커>

어제(1일) 오산기지를 출발했던 한국전 참전 미군 유해 55구는 하와이에 도착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감사의 뜻을 표했고, 유해 송환이 한반도 평화를 위한 명백한 진전이라는 평가도 이어졌습니다.

워싱턴 손석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구 반대편 전장에서 스러진 지 어느덧 65년, 한국전 참전 용사들의 유해가 하와이 진주만 기지에 도착했습니다.

유엔기에서, 다시 성조기로 감싼 55개의 관, 한국전 참전 장교의 아들인 펜스 부통령이 일일이 경례로 맞이했습니다.

[펜스/美 부통령 : 누군가는 한국전을 잊혀진 전쟁이라고 했지만, 오늘 우리는 이들 영웅이 절대 잊혀지지 않았음을 입증했습니다.]

4살 때 조종사 아버지를 떠나보낸 딸은 백발의 할머니가 돼 나타났습니다.

[펜스/美 부통령 : 딸 다이애나는 아버지가 트래비스 공군기지를 떠났을 때 겨우 4살이었습니다. 그날의 배웅이 아버지와의 마지막 작별이었습니다.]

펜스 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에 대한 감사 인사와 함께 북미 관계가 진전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펜스/美 부통령 : 오늘 우리는 한반도 평화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에 명백한 진전을 보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트위터를 통해 유해송환을 편지에 비유하며 김 위원장의 좋은 서한에 감사하고 곧 보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성의 표시에 미국이 화답할지가 관심인 가운데, 폼페이오 장관은 내일과 모레 싱가포르 아세안 외교 장관회의에서 북한 리용호 외무상과 조우할 예정이어서 결과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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