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 노모 때려 숨지게 한 조현병 50대 남성 구속

80대 노모를 때려 숨지게 한 50대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서울남부지법은 54살 남성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한 뒤 "도망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서울 구로경찰서에 따르면, A 씨는 지난달 29일 구로구 자신의 집에서 어머니를 주먹과 발로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몸 안에 영이 들어와 어머니를 때리라고 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2009년 8월 조현병 진단을 받았습니다.

사건 발생 이틀 뒤 집에 찾아온 어머니 지인이 숨진 어머니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A씨는 별다른 저항 없이 범행을 인정하고 현장에서 체포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