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아수라', 시류와 맞물려 재평가?…황정민 "손익분기점 넘겼다"

'아수라', 시류와 맞물려 재평가?…황정민 "손익분기점 넘겼다"
김성수 감독의 영화 '아수라'가 개봉 2년만에 재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016년 개봉한 영화는 초반 놀라운 흥행 페이스에도 불구하고 관객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며 최종 260만 명을 모으는 데 그쳤다. 손익분기점은 360만 명. 정우성, 황정민, 주지훈, 곽도원, 정만식 등 국내 최고의 배우들이 출연한 영화치고는 기대에 못미치는 성적표였다.

2일 오후 영화 '공작'의 개봉을 앞두고 만난 황정민은 최근 정치적 이슈로 '아수라'가 재조명 받은 것에 대해 질문하자 "최근 '아수라'가 손익분기점을 넘겼다고 하더라. 개봉했을 때 이렇게 반응해주셨으면 더 좋았을텐데 조금 아쉽기는 하다"고 웃어보였다. 

'아수라'의 재조명은 최근 방송된 SBS 시사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가 계기가 됐다. 제작진은 경기도 성남시 최대 조직폭력집단 ‘국제마피아’와 이재명 도지사, 은수미 시장의 연루설을 제기했다.
이미지
이날 방송 인터뷰에 응한 한 관계자는 “실상을 말하면 믿지 못할 것이다. 영화 ‘아수라’와 비슷하다”고 말해 '아수라'는 방송 다음날까지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장식했다. IPTV 시장에서 다운로드 상위권에 오르며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다. 개봉한 지 2년이 지난 영화가 IPTV 주요 순위에 재등장한 것은 이례적인 현상이다. 

포털 사이트 영화란 평점에는 "영화가 다큐멘터리인지 몰랐다", "현실을 그대로 반영한 수작"이라는 평과 함께 10점 만점 세례가 이어지기도 했다.

'아수라'는 가상의 도시 ‘안남시’에서 각종 범죄를 저지르는 악덕시장 박성배의 뒷일을 처리해주는 대가로 돈을 받는 형사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황정민은 안남시의 부패시장 박성배로 분해 열연을 펼쳤으며, 정우성은 형사 한도경으로 분했다.   

(SBS funE 김지혜 기자)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