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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무역전쟁 격화에 전략 마련 고심

중국, 무역전쟁 격화에 전략 마련 고심
미국과의 무역전쟁이 갈수록 격화하자 중국 정부가 트럼프 미 행정부의 의중을 파악하고자 고심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신문 보도를 보면 중국 지도부와 정부 관료들은 최근 들어 중국에서는 물론 미국 등 해외에서 기업인들과 싱크탱크 연구원 등을 잇달아 접촉하면서 무역전쟁 대응 전략 마련을 위해 부심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무역전쟁 여파는 어디까지 미칠지, 미국과의 대화 가능성은 얼마나 되는지 등 다각적인 관점에서 무역전쟁 실체를 파악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미국 비영리기구인 미중 무역 전국위원회 중국업무 부대표는 중국 정부는 미국 의중을 파악하고 관계 개선을 모색하기 위해 최근 미 기업 대표들을 자주 만나고 있다며 이들은 어떻게 하면 미국과 대화를 재개할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추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외교부 산하기관인 중국 국제문제연구소 연구원은 싸움에 절대 질 수 없다는 어린애와 같은 방식으로 무역전쟁에 임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며 중국 정부는 지속 가능한 전략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이 이처럼 미국 의중을 파악하고 대화 가능성을 타진하고자 애쓰는 것은 미국의 관세 부과가 심상치 않은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중국 정부 내에서는 이런 '관세 폭탄'이 현실화하면 자국 경제성장률이 크게 떨어지고 기업들이 무더기로 도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됩니다.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이제라도 무역전쟁의 심각성을 깨닫고 미국 등 서방국가를 설득할 수 있는 신뢰성 있는 정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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