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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北 비핵화 협상 교착 관련 또 '중국 개입설' 제기

트럼프, 北 비핵화 협상 교착 관련 또 '중국 개입설' 제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지지부진한 상황을 두고 또다시 중국의 개입설 내지 배후론을 제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주 탬파에서 열린 정치유세 연설에서 "우리는 북한 문제에 있어 잘하고 있다"며 "하지만 우리가 중국에 대해 너무 대처를 잘하고 있어서 어쩌면 중국이 끼어들어 우리를 방해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고 말했습니다.

해당 보도를 한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중국과의 무역전쟁을 정당화하는 과정에서 나왔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이 무역전쟁 와중에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을 방해하고 있다는 점을 내비쳤다"며 이러한 언급은 비핵화 문제를 둘러싼 북미 간 마찰 상황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풀이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중국 개입설을 제기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6월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의 3차 평양행이 '빈손 방북' 논란에 휩싸인 직후 "중국은 대중(對中) 무역에 대한 우리의 태도 때문에 협상에 부정적 압력을 가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아니길 바란다!"고 트위터에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지난 5월 김 위원장의 2차 방중 이후 정상회담이 좌초 위기에 처했을 때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배후론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오랫동안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해왔고, 이런 노력은 국제사회의 보편적인 인정을 받았다"며 "중미도 한반도 문제에 대해 긴밀한 소통과 조율을 유지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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