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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특검서 손뗀 법무장관에 "'러시아 스캔들' 수사 중단" 지시

트럼프, 특검서 손뗀 법무장관에 "'러시아 스캔들' 수사 중단" 지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프 세션스 법무부 장관에게 '러시아 스캔들' 특검수사 중단을 지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연달아 올리면서 로버트 뮬러 특검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를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은 이 조작된 마녀사냥을 중단시켜야 한다"며 "우리나라를 더는 더럽히기 전에 지금 바로"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세션스 장관은 지난해 '러시아 스캔들' 수사에서 손을 떼는 이른바 '셀프 제척' 결정을 내린 탓에 현재 특검수사에 관여하지 않는 상황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특검 비판은 새삼스럽지 않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선캠프'를 이끌었던 폴 매너포트의 공판과 맞물린 시점에서 해당 발언이 나온 만큼 트럼프 대통령이 코너에 몰렸다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매너포트는 로널드 레이건과 밥 돌을 비롯해 존경받는 많은 정치 지도자들을 위해서 일했고, 나와 일한 것은 아주 짧은 시간"이라며 "오래된 혐의들은 '공모'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거짓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뮬러 특검은 지난해 10월 매너포트를 기소했습니다.

'러시아 스캔들' 수사와 관련한 특검의 '1호 기소'로, 미국 이익에 반하는 공모와 돈세탁, 불법 해외로비 등 18건의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만약 매너포트가 유죄를 선고받는다면 특검수사를 '마녀사냥'으로 공격해온 트럼프 대통령의 위기감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매너포트의 혐의가 인정되지 않는다면, 특검팀에 직격탄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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