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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도 육박' 사람 잡는 더위…"더윗병·저혈압 조심하세요"

<앵커>

우리나라 역사에 없던 이번 더위에 올여름 지금까지 29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폭염에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방법, 남주현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우리 몸에는 체온을 조절할 수 기능이 있기 때문에 중심 체온은 보통 37도로 일정하게 유지됩니다.

기온이 높아지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 땀을 흘리고, 말초 혈관이 확장돼 체온을 낮추는 식입니다.

요즘처럼 열흘 넘게 폭염이 계속되면 우리 몸도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체온을 낮추기 위해 말초 혈관이 확장되면 혈압이 떨어져 저혈압이 생길 수 있습니다.

[최동훈/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장 : 평소에 혈압이 높았던 분이 갑자기 저혈압에 빠지면, 어지럽고 기운이 빠지고 그러다가 정신을 잃는 상황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심한 열에 오랜 시간 노출돼 열사병에 걸리면, 체온조절 기능이 망가져 체온이 40도를 넘고 생명까지 위태로워집니다.

폭염 속 논밭이나 공사현장, 에어컨 없는 실내나 차량 안이 특히 위험합니다.

어린이와 고령자, 야외에서 일하는 근로자, 저소득계층은 특히 취약합니다.

취약한 집단과 당뇨병 같은 만성질환자는 불필요한 외출을 삼가야 합니다.

[홍기정/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 체온을 유지하기 위한 정상적인 반응이 나타나야 하는데, (만성질환자는) 그런 기능이 취약해져 있고, 드시는 약들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폭염 때는 땀을 많이 흘리기 때문에 시원한 물을 충분히 마시고, 에어컨으로 냉방하는 곳에서 충분히 쉬어야만 더윗병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기온이 35도를 넘을 경우, 선풍기로는 체온을 낮추기에는 역부족이어서 더윗병 예방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VJ : 김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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