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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홈런 도전' 한동민 "더위 극복하려고 끈질기게 대결"

'30홈런 도전' 한동민 "더위 극복하려고 끈질기게 대결"
SK 와이번스 거포 외야수 한동민(29)은 지난해 8월 8일을 평생 잊지 못한다.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에서 그는 도루하던 도중 무릎을 심하게 다쳐 곧바로 시즌을 마감했다.

다치기 전까지 시즌 29홈런으로 생애 첫 30홈런을 눈앞에 뒀던 한동민은 생각지 못한 부상으로 주저앉게 되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올해 건강하게 그라운드에 돌아온 한동민은 1년 만에 30홈런에 재도전한다.

그는 1일 안방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3회와 4회 연거푸 홈런을 터트리며 팀의 14-8 승리를 이끌었다.

3회말 한현희를 상대로 9구 대결 끝에 오른쪽 담을 넘어가는 시즌 26호 홈런을 친 한동민은 4회말 2사 2, 3루에서 한현희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시즌 27호 아치를 그렸다. 개인 통산 6번째 연타석 홈런이다.

이제 한동민은 홈런 3개만 더하면 거포의 상징인 30홈런 고지를 밟는다.

경기 후 그는 "어제 팀 타선이 최원태 선수에게 묶여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며 "오늘은 모두 잘 친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했다.

이날 SK는 장단 20안타로 시즌 최다 안타 경기를 펼쳤다. 안타 20개 가운데 4개는 홈런이었다.

한동민은 "계속 더위가 이어져 몸이 좀 지친 느낌"이라면서 "극복하기 위해 타석에서 끈질기게 대결하자고 마음먹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2위 SK는 3위 한화 이글스와 순위 싸움에 한창이다.

선두 두산 베어스가 멀리 달아난 가운데 후반기 두 팀의 순위 싸움이 최고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한동민은 "홈런 2개로 2연패를 끊는 데 기여해 그것도 기쁘다"며 활짝 웃었다.

(연합뉴스/사진=SK와이번스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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