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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출근 1시간 늦게, 퇴근 1시간 빨리…충남, '저출산 대책' 본격 추진

<앵커>

충청남도가 오늘(1일)부터 8살 이하 자녀를 둔 직원들의 출근 시간을 한 시간 늦추고, 퇴근은 한 시간 앞당기는 육아시간 확대 시책을 시작했습니다.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아져 직원들의 반응이 좋습니다.

이선학 기자입니다.

<기자>

두 살 된 딸을 키우는 워킹맘 전가은 씨, 아침마다 출근 준비에 아이까지 챙기느라 항상 정신이 없었지만, 오늘(1일)부터는 달라졌습니다.

8살 이하 자녀를 둔 충남도 산하 공공기관 직원들은 출근 시간이 한 시간 늦춰졌고, 퇴근 시간은 한 시간 앞당겨졌기 때문입니다.

어린이집에 아이를 여유 있게 맡기고 회사에 도착한 시간이 오전 10시, 출근 시간에 쫓기지 않아 여유가 생겼고 무엇보다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늘어 행복합니다.

[전가은/충남인재육성재단 : 많이 엄마랑 얘기도 하고, 안아주고, 밥도 먹여서 보내니까. 아이도 좋아하는 것 같고, 저도 마음 편하게 출근할 수 있어요.]

육아시간 확대 시책은 충남도 산하 14개 기관에 전격 도입됐고, 159명의 직원이 혜택을 받습니다.

지난달에는 임산부 전용 민원창구가 충남지역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480여 곳에 설치됐고, 12개월 이하 모든 아동에게 충남 아기 수당 10만 원을 추가 지급하는 등 충남만의 저출산 대책이 본격 추진되고 있습니다.

특히 어린이집 보육료 차액지원이나 보육도우미 시간 확대, 고등학교 무상 교육 등 정부 저출산 정책을 보완하는 차별화된 정책을 적극적으로 개발했습니다.

[양승조/충남지사 :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을 만들어서, 충남에서 일과 가정 양립,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을 통해서 출산 친화적 환경과 분위기를 조성하자. 또 실질적으로 도움도 드리자… ]

충청남도의 강력한 저출산 정책이 어느 정도 효과를 거둘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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