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아시안 게임 개막 앞두고 테러 대응 태세 강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을 앞둔 인도네시아가 테러조직 이슬람 국가 IS를 추종하는 테러조직을 불법단체로 규정하고 대대적 단속에 착수했습니다.

남(南) 자카르타 지방법원은 인도네시아 내 IS 연계 테러조직인 '자마 안샤룻 다울라'(JAD)를 불법단체로 규정했습니다.

재판부는 "인도네시아 곳곳에서 JAD 조직원들이 테러를 벌였다는 확실한 증거가 있다"면서 "JAD가 해 온 일은 공공불안과 공포확산이었다"고 판시했습니다.

2015년 출범한 JAD는 지난 2016년 1월 자카르타 도심 총기·폭탄 테러를 시작으로 인도네시아 각지에서 크고 작은 테러를 벌여왔습니다.

인도네시아 하원은 법원에 의해 테러를 저지르는 불법단체로 규정될 경우 범행에 가담하지 않은 이른바 '휴면 세포' 조직원도 체포해 처벌할 수 있도록 지난 5월 대 테러법을 개정했습니다.

인도네시아는 이달 18일 개막하는 아시안 게임을 앞두고 테러 대응 태세를 강화해 왔습니다.

인도네시아군과 경찰은 대회 기간 자카르타와 팔렘방, 반둥 등 경기가 치러지는 도시에 20만 명의 군경을 배치해 테러 시도를 원천봉쇄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