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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현장] 색과 선이 주는 즐거움…'오! 에르베 튈레 색색깔깔 전(展)'

[FunFun 문화현장]

<앵커>

수요일 문화현장입니다. 오늘(1일)은 찾아가 볼 만한 전시를 소개해 드립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오! 에르베 튈레 색색깔깔 전(展)' / 10월 21일까지 /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색과 선, 도형을 가지고 놀면서 느낄 수 있는 원초적인 즐거움을 만끽하는 것, 프랑스 출신의 세계적인 일러스트레이터 겸 동화 작가 에르베 튈레의 회고전이 지향하는 경험입니다.

에르베 튈레는 주로 원색 계열의 색을 활용하고 원이나 삼각형 같은 기본적인 도형과 꽃, 물고기를 비롯한 자연물을 단순하게 패턴화한 문양들을 이용해 무궁무진한 반추상 일러스트들을 펼쳐 보입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일러스트는 액자를 벗어나는 그림, 다양한 설치물, 책과 영상으로 더욱 확장됩니다.

색과 무늬가 주는 그 자체의 쾌락, 미술의 원시적인 출발점을 다시 돌아보도록 손짓하는 듯한 전시입니다.

어린이들을 비롯해 관객들이 색깔 놀이에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도 마련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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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러브 레고 월드 투어' / 12월 30일까지 / 롯데백화점 김포공항점 문화홀]

"이게 정말 장난감 브릭으로 만든 건가?" 눈이 휘둥그레지는 세계, 유명 조립 브릭 회사의 브릭 조각 100만 개가 넘게 들어간 특별 전시가 이탈리아에 이어 우리나라를 찾았습니다.

고대 로마의 네르바 광장부터 달의 채광기지에 이르기까지 모두 실제 건축가와 기술자의 설계에 따라 치밀하게 구축된 작품들입니다.

특히 세계의 유명 도시와 건축물들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그랜드 시티' 안에선 이번 전시를 위해 특별히 제작된 우리 '숭례문'이 눈에 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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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퍼 강 개인전 '별의별의별의별' / 8월 18일까지 / 소피스 갤러리]

한지를 잘게 찢어 뭉치고, 불에 그을리고, 본래 색이 있는 한지를 군데군데 표백해 마치 색이 물에 번진 것 같은 효과를 내면서 발견하는 아름다움.

한지의 이른바 '물성'을 탐구하는 작품들을 내놓은 캐스퍼 강의 개인전입니다.

캐나다 동포 출신의 작가로서 낯설면서도 친숙한 우리 전통문화에 대해 이중적 시선으로 구현해 낸 작품들이 눈길을 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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