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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고급 아파트 노린 빈집 털이범…휴가철 빈집 주의

<앵커>

서울 강남 일대의 아파트 빈집을 노려 억대 금품을 훔친 30대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휴가철 빈집 관리에 각별한 유의가 필요합니다.

장민성 기자입니다.

<기자>

모자를 눌러쓰고 작은 배드민턴 라켓 가방을 멘 남성이 서울 송파구의 한 아파트 입구에 들어섭니다.

자연스럽게 엘리베이터에 오르고 잠시 뒤 아파트를 나서더니 택시를 잡습니다.

알고 보니 이 남성 아파트 주민이 아니라 빈집털이범이었습니다.

가방 안에는 배드민턴 라켓 대신 1m 길이의 노루발못뽑이, 일명 빠루가 들어 있었습니다.

38살 정 모 씨는 지난달 7일 서울 송파구의 한 아파트에 침입해 5천500만 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치는 등 10차례에 걸쳐 1억 3천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주로 서울 강남 일대 고급아파트를 대상으로 초인종을 눌러 빈집을 확인한 뒤 출입문을 뜯고 빈집에 침입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휴가철 장기간 집을 비울 경우 가급적 집 안에 현금을 보관하지 않는 등 피해 예방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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