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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사나이'들로 꾸린 김학범호…2연속 金 노린다!

<앵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2회 연속 금메달은 노리는 축구대표팀이 오늘(31일)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김학범 감독은 여름 사나이들로 팀을 꾸렸다며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뜨거운 태양 아래 파주에 모여드는 선수들의 표정은 무척 밝았습니다. 현지의 무더위와 빡빡한 일정을 고려해 김학범 감독이 선택한 여름 사나이들입니다.

[김학범/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감독 : 똑같은 조건이면 체력이 앞서 있는 선수를 선발했습니다. 더위에 적응이 선수마다 달라요.]

특히 최근 2부리그에서 3경기 연속을 몰아넣으며 대표적인 '여름 강자'로 떠오른 광주의 나상호가 손흥민이 없는 1차전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나상호/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공격수 : 여름이 되면 더 뛸 수 있을 것 같고, 정신적으로도 무장이 되는 것 같아서요. 그날 (1차전 날)이 또 제 생일이어서 최상의 시나리오를 써보고 싶어요.]

찜통더위의 도시 대구의 조현우는 월드컵 때처럼 선방을 다짐했습니다.

[조현우/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골키퍼 : 더운데 익숙하다 보니까 더운 나라 가서도 충분히 더 잘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김 감독은 결승전까지 8경기를 치러야 하는 만큼 선수들을 골고루 기용해 체력 부담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표팀은 국내에서 체력과 조직력을 끌어올린 뒤 다음 달 8일 출국하고 손흥민, 황희찬, 이승우는 현지에서 합류합니다.

(영상취재 : 김흥식,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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