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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폭염일수 '20일째'…연속기록 기준 최장 경신

광주에서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으로 치솟는 날이 20일째 연속으로 이어져, 역대 최장(最長) 일수를 기록했다.

광주지방기상청은 31일 광주의 폭염일수(낮 최고기온 33도 이상)가 지난 12일부터 20일째 이어져 연속기록 기준 최장기록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역대 두 번째 기록은 19일 연속 폭염일수가 이어진 1994년이다.

1994년은 폭염일수 연속기록으로는 올해 무더위에 1위 자리를 내주게 됐지만, 누적 폭염일수 기준으로는 당시 7월 한 달 24일을 기록해 올해 20일에 비해 나흘 더 많아 역대 1위를 아직 고수했다.

광주와 전남 나주·담양·화순·함평 등에 발효된 폭염특보는 이날까지 22일째 이어져 기상관측 이래 최장 발효 기간을 또다시 하루 연장했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낮 최고기온은 광주 광산 38.2도를 최고로, 나주 다도 37.1도, 곡성 옥과 36.8도, 함평 월야 36.5도, 장흥 유치 36.3도, 장성 36.1도 등을 기록했다.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피해도 누적되고 있다.

광주와 전남에서는 현재까지 255명(사망 2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가축 피해는 321농가에 55만1천마리 닭·오리·돼지 등이 폐사해 22억4천400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기상청 관계자는 "폭염이 8월 중순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피해가 급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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