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다음 달 4일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 ARF에 참석하기 위해 오늘(31일) 오후 싱가포르 방문길에 올랐습니다.
강 장관은 오늘 출국 전 인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번 포럼에서 북핵 문제와 관련해 지난 1년간 진전을 평가하는 이야기가 많을 것 같다"며 "비핵화, 한반도 평화 정착에 대해 주요 나라와 좀 더 구체적인 이야기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ARF를 계기로 한 남북 외교장관 회담 계획에 대해서는 "여러 통로로 추진 중이지만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며 "저희도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또 남북미중 4자 외교장관회담 가능성에 대해서는 "예단하기 어렵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강 장관은 다음 달 3일 한국-아세안 외교장관회의와 한국-메콩 외교장관회의를 시작으로, 4일 아세안-한중일 외교장관회의와 동아시아정상회의 외교장관회의, ARF 외교장관회의 등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싱가포르 체류기간에 미국·중국·일본·러시아 등 주변 4국과 동남아 국가를 포함해 약 15개국과 별도의 양자 외교장관 회담을 추진 중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