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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시간 넘긴 남북 군사회담…점심도 거르고 '합의 주력'

<앵커>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이 판문점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북측이 이례적으로 먼저 제안한 회담인데요, 회담본부 취재기자 연결해서 현재 상황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김혜영 기자, (네, 남북회담본부에 나와 있습니다.) 회담이 아직 진행 중이군요?

<기자>

장성급 군사회담은 판문점에서 오전 10시에 시작돼서 이제 7시간째를 넘기고 있습니다.

회담은 전체회의에 이어서 수석대표 회의, 그리고 대표 접촉 순으로 순차적으로 진행 중인데요, 양측은 점심 식사도 거른 채, 합의를 도출해내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오늘(31일) 회담의 의제는 판문점 선언에 명시된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 완화입니다.

비무장지대의 평화적 이용 방안 가운데 감시초소, GP 병력을 시범적으로 철수하고 또 공동경비구역을 비무장화하는 방안이 유력 의제로 거론됩니다.

또 서해 북방한계선 일대를 평화수역으로 조성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 접근이 이뤄질지 주목됩니다.

특히 오늘 회담의 경우 북측이 이례적으로 먼저 제안한 만큼 그 성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요, 회담 시작 전 분위기는 화기애애했습니다.

특히 안익산 북측 수석대표는 북한이 남한을 상대로 종전선언을 언급할 가능성이 있다는 남측 보도에 대해서 그렇게 보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해한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대표 접촉이 마무리됐다는 소식은 아직 전해지지 않고 있는데요, 전해진 회담 분위기는 나쁘지 않지만 아무래도 주제가 민감한 군사 분야라서 최종 합의에 이를 수 있을지, 그리고 어느 선까지 이뤄질지는 좀 더 두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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