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서울 39도' 더 치솟는다…111년 만의 최고 폭염

<앵커>

7월의 마지막 날 사상 최강의 폭염이 더욱 기세를 올렸습니다. 오늘(31일) 서울의 기온은 38.3도까지 치솟았습니다. 그런데 내일과 모레는 수은주가 더 올라간다고 합니다.

공항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연일 이어지는 강한 햇볕에 전국이 뜨겁게 달궈지고 있습니다.

특히 수도권 기온이 높아서 오후 4시 현재 서울 최고기온은 올 들어 가장 높은 38.3도까지 치솟았습니다.

지난 1994년의 최고기록 38.4도에 바짝 다가선 기온입니다.

경기 의왕과 광주 등 일부에서는 자동기상관측망 관측값이 40도 안팎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폭염 경보가 다시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된 가운데 내일은 오늘보다 더 더울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서울은 최고기온이 39도까지 오르면서 111년 관측 사상 가장 뜨거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강한 일사가 이어지는 데다 동풍으로 인한 푄현상이 서쪽 지방 기온을 높이기 때문입니다.

낮의 열기는 밤에도 이어져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주 내내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지겠다며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열사병과 탈진 등 온열 질환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하고 농·수·축산물 관리에도 유의해야 합니다.

기상청은 열대저압부로 약화된 태풍 '종다리'가 다시 태풍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있지만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