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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엘시티 추락사고 안전시스템 무너진 인재로 결론

해운대 엘시티 추락사고 안전시스템 무너진 인재로 결론
지난 3월 4명이 숨진 부산 해운대 엘시티 구조물 추락사고는 공사현장 안전시스템이 무너진 인재로 경찰 조사에서 결론났습니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이번 사고가 안전작업대를 지지하는 앵커의 클라이밍 콘과 타이로드의 체결 길이가 현저하게 부족해 추락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안전작업대를 건물에 고정하는 역할을 하는 클라이밍 콘과 타이로드의 결합 깊이가 55㎜ 이상 돼야 하지만 실제로는 10.4∼12.4㎜ 깊이로 현저히 짧게 시공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클라이밍콘과 타이로드의 체결상태를 확인하는 절차도 미비해 건물에 콘크리트를 타설할 때까지 고정장치가 적정하게 체결되었는지 확인하는 과정도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작업대 인상작업을 할 때 낙하물에 대한 하부통제와 출입금지 등 안전조치도 미비했고 작업대 인상작업 과정에 관리감독자가 배치되지 않은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안전관리를 소홀히 한 혐의로 포스코건설 총괄소장 A 씨 등 시공사 안전책임자 4명을 입건했습니다.

또 작업자에게 안전교육을 제대로 하지 않은 혐의로 외벽공사 하도급업체 현장소장과 전 총괄소장 등 4명도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포스코건설 엘시티 공사 총괄소장 등으로부터 1천만원 상당의 접대와 향응을 받은 혐의로 노동부 부산동부지청장 김모 씨도 구속했습니다.

근로감독관 등 노동부 소속 공무원 5명에 대해서는 향응을 받은 횟수가 적고 소액인 점을 감안해 기관 통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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