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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항공기 5대' 연이어 러시아로…김 위원장 방러 준비?

<앵커>

일주일에 2번만 북한 여객기가 오가던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어제(30일) 5대의 북한 항공기가 도착했습니다. 두 나라의 경제협력설부터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방러 준비설까지 여러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배재학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평양에서 출발한 북한 고려항공 소속 IL-76 수송기 3대가 어제 오전 9시와 낮 12시 30분, 오후 4시 30분에 각각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비슷한 시간, 고려항공 여객기 2대도 블라디보스토크 공항에 내렸습니다.

고려항공은 통상 월요일과 금요일 주 2회 평양-블라디보스토크 구간을 왕복하는 정기노선 여객기만을 운항해 왔는데, 상당히 이례적인 일입니다.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NK뉴스는 최근 몇 주 사이 고려항공이 평양∼블라디보스토크 노선에 추가 운항편을 간헐적으로 운영하는 정황이 포착됐다고 전했습니다.

현지 언론 매체는 이 같은 북한 항공기 대규모 운항이 이달 중순 열렸던 북한 경제 대표단과 연해주 지역 기업인들 사이의 회담과 연관이 있을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일각에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준비와 연관됐을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했습니다.

특히 어제 블라디보스토크에 온 IL-62 여객기는 김정은 위원장의 전용기인 '참매 1호'와 같은 기종으로 북한 정부에서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이러한 관측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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